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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정양립 지원은 "비용" 아닌 장기발전 "투자"
  • 관리자
  • 2015-11-04
  • 조회 519
  • “일·가정양립 지원은 ‘비용’ 아닌 장기발전 ‘투자’”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인터뷰
    조아라 기자  |  musea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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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5.11.03  20: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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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이 시대의 대표적인 워킹맘,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청주를 찾았다. 이날 여성가족부가 충북지방기업진흥원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장관실, 일·가정양립 공감 토크콘서트’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7살, 4살 된 두 아이를 둔 워킹맘이기도 한 김 장관은 직접 무대에 올라 일하는 엄마·아빠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과 만나 맞벌이가정의 고충을 나누고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일·가정양립’이라는 험난한 과제를 몸으로 수행하고 있는 김 장관으로부터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 ‘일·가정양립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충북을 방문하셨는데 청주에서 이 콘서트를 열게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여성가족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워킹맘·워킹대디들을 초대해 ‘일·가정 양립 공감 토크콘서트’를 열고 일·가정양립 고충과 해결방안, 활용 가능한 정부정책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이번에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 4월 충남 당진에 이어 지방으로는 두 번째로 개최하게 됐는데, 특히 행사장을 산업단지 가까이로 잡아 인근 워킹맘·워킹대디들의 참여를 쉽게 했습니다. 또한 맞벌이가정 뿐 아니라 결혼을 앞둔 20대 미혼남녀, 이미 자녀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빠도 패널로 초대해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얘기가 오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일·가정양립을 위한 제도는 잘 갖춰져 있지만 회사 내에서 이를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현장과 제도 사이의 괴리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는 일·가정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육아휴직제, 자녀돌봄서비스, 유연근무제도 등 가족친화제도가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직장과 주변의 눈치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여성과 남성이 모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인센티브 정책이 ‘가족친화인증제’입니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모범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인증과 함께 은행 금리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출입국 절차 간소화 등 총 104가지에 이르는 경영상의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 기업들에게도 효과적인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충북에서도 최근 가족친화인증기업과 기관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또 가족친화인증제가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족친화인증기업은 전국적으로 2008년 14개사로 시작한 것이 현재 956개사로 확대됐는데, 특히 충북지역 중소기업의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입니다.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대외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대내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애사심과 조직과 직무에 대한 만족도를 상승시켜 결국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인증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등을 조사한 결과, 조사기업 가운데 61%가 매출액이 상승했고, 입사 지원율이 상승한 기업도 5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성과가 널리 공유될수록 기업이 직원들의 일·가정양립 지원을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 발전을 위한 ‘투자’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 진정한 일·가정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육아·가사 노동에 적극 참여해야 가능합니다. 남성들의 육아와 가사참여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까?

    “정부는 남성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가정에 투트랙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했던 ‘아빠의 달’ 제도를 지난해 10월 도입해 시행 중입니다. 통상 남성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부부 중 두 번째 육아휴직 사용자에 대해 첫 1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인데, 현행 1개월에서 내년부터 3개월로 확대합니다. 기업에 대해서는 육아휴직 시 대체인력채용에 대한 지원금을 올 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의 경우 월 60만원, 대기업은 월 30만원으로 크게 인상했습니다.

     

    -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여성·청소년·가족정책 가운데 충북지역 도민들이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으면 하는 사업이 있습니까?

    “동네에서, 길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을 흔히 모두 ‘학생’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국내에 학생이 아닌 청소년들은 36만 명이나 됩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을 계기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지원의 중심에는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이 있습니다. 충북에도 현재 13곳이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 1:1 전문상담을 통해 학습·취업·자립지원을 비롯해 건강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청소년 개개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민들께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편견 없이 당당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지면을 통해 충북도민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충북은 2010년 청주시, 2012년 제천시가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데 이어 2013년에는 도 전체가 ‘함께하는 여성친화도 선포식’을 열고, 여성일자리 확대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충북지역에도 새로운 기회가 절실한 분들이 많이 계실 줄 압니다. 가족의 위기를 겪고 계시거나 일·가정양립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건강가정지원센터’, 재취업을 모색하는 경력단절여성이라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들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의 문을 꼭 두드려주십시오. 여성가족부는 ‘위기의 터널’을 지나는 충북도민 분들이 조속히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하겠습니다.”